66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올해 코리아CC 클럽챔피언에 오른 김운평 (주)대운 회장이 펴는 ''싱글이 되는 길''은 이렇다.

우선 골프를 사랑해야 한다.

김 회장은 "헛스윙을 하더라도 매일 한 번은 클럽을 잡고 골프 관련 기사나 책 TV를 보는 등 골프에 애정과 관심을 쏟아야 실력이 는다"면서 "골프는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 어떤 위기에서도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수다.

그는 "잘 치려고 하면 안되고 못 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잘 맞는 게 골프"라며 "인체보다 더 오묘한 골프에서는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욕심을 버리는 겸손함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마추어로서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인 ''7연속 버디''를 기록해 본 김 회장은 "결코 버디를 잡으려고 하면 안된다.버디는 매홀 최선을 다하다보면 찾아오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이어 오랜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스윙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TV나 비디오를 통해 프로들의 스윙을 잘 관찰하면서 자기 몸에 맞는 스윙을 갖춰야 한다.

일반적인 스윙이론을 자신만의 스윙이론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가 권하는 ''싱글 진입''의 마지막 비결은 코스 매니지먼트.

그는 대다수 골퍼들은 홀에 들어서면 거리에만 관심을 갖는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어디에다 볼을 갖다놓는 게 다음 샷에 유리한가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아마추어들이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부문은 쇼트게임이라고 강조한다.

그중에서도 타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퍼팅기술을 연마하는 게 급선무.

퍼팅실력 향상을 위해 김 회장은 티오프 시간보다 1시간 일찍 골프장에 가는 부지런함을 지니라고 조언한다.

남보다 일찍 와서 연습그린에서 퍼팅연습을 꾸준히 하라는 것.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퍼팅감각을 갖게 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