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스에서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의욕이 앞선 나머지 연습장에서 배우고 익힌 모든 것들을 염두에 두다보면 결코 좋은 골프를 할 수 없게 된다.

한두가지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 자신의 골프를 부쩍 좋게 한 부분이 있으면 그에 집중하면 된다.

그것이 없다면 코스환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린이 작고 그 주변의 러프가 깊다면 쇼트게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윙 키''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라면 스윙을 평소의 80∼90%선에서 컨트롤하고 궤도가 낮은 샷을 구사하는 전략이 긴요할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최근의 굿샷을 기억하고 쇼트게임에 집중하며,컨트롤된 스윙을 하고 궤도가 낮은 볼을 구사하는 것을 동시에 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그것은 주말골퍼의 영역을 벗어나는 일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