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CC에는 요즘 "색채의 향연"이 한창이다.

페어웨이는 진녹색,그린은 연녹색,러프는 황금빛이며 코스를 병풍처럼 두른 산자락은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타오른다.

코스주변에 도열한 대적송과 느티나무 단풍나무들은 푸른 페어웨어와 어우러져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LG유통이 소유한 이 코스는 비즈니스맨을 위한 "최고의 품격"을 지향한다.

양잔디로 페어웨이를 단장한 골프장중에는 최북단에 있다.

때문에 최상의 코스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투자와 관리비가 다른 골프장의 2배에 육박한다.

청동지붕으로 장식된 클럽하우스는 세월이 흐를수록 고색창연함을 발한다.

주변 산세를 잘 살려 자연미도 돋보인다.

농약을 적게 사용해 코스내 5개 대형호수에는 쏘가리 초어 등 12개 어종이 서식한다.

자연과 인공의 행복한 만남인 셈이다.

회원들은 이곳에서 최상의 맞춤서비스를 받는다.

<>코스개요=총32만평부지에 레이크와 마운틴코스 각9홀씩 총18홀로 조성됐다.

페어웨이는 넓고 업다운은 적은 편.

코스와 코스가 인접해 있어 OB가 적어 보기플레이어들에게 인기다.

그러나 그린의 난이도가 높아 타수를 줄이기 쉽지 않다.

모든 그린은 원형이 아닌 아메바형이어서 전략샷을 시도해야만 한다.

가령 "제주도" 온그린이 됐을 경우 핀까지 가려면 러프가 가로질러 놓여 있기 일쑤.

때문에 정교한 아이언샷을 요구한다.

그린스피드도 매우 빨라 최고 3.1m까지 이른다.

정교한 퍼팅감각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버디홀.보기홀=레이크 4번홀(파4.4백43야드)에는 우측에 워터해저드가 있어 슬라이스가 나면 어김없이 퐁당한다.

그린 주변에는 숱한 벙커들이 도사리고 있어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질 가능성도 많다.

벙커를 넘기더라도 그린을 오버하기 십상.

3온을 노리며 직접 핀을 공략하는게 오히려 안전하다.

마운틴 2번홀(파4.4백40야드)은 길고 오르막인데다 언듈레이션도 심하다.

포대성 그린이며 그린 뒷편이 낮다.

또 마운틴 4번홀에는 그린마다 높이가 차이 나는 3단그린이 조성돼 있다.

<>클럽하우스 명물=조리사수가 국내 가장 많은 클럽하우스 식당중의 하나다.

양식2,한식2,일식2,중식1명 등 총7명.

자연산 활어회를 선보이며 송이해삼볶음,소안심야채볶음 오리청경채 등도 수준급이다.

요즘 송이해삼볶음이 향긋한 송이와 쫄깃한 해삼으로 미식가들을 사로 잡고 있다.

<>19번홀=정성어린 서비스 등 이른바 "7해피" 고객감동서비스로 회원들을 즐겁게 한다.

고객 생일 축하메시지를 곳곳에서 전달하며 두고 간 백 등을 즉각 배송해 준다.

인터넷 등을 통해 고객들의 고견을 수시로 체크한다.

월요일엔 휴장해 코스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평일엔 모든 골퍼들이 1번홀부터 출발하며 골퍼가 없는 홀에선 코스를 보수한다.

또 그린피를 계절별로 탄력 적용한다.

11월말까지는 성수기로 연중 최고 수준이지만 12월과 1월에는 각각 할인가를 받는다.

(031)760-3567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