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얘기는 최근 클럽피팅 전문가인 정재욱씨가 ''골프스카이닷컴''사이트에 올린 내용이다.

장타 연구에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아 소개한다.

-드라이버의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장타는 골퍼의 ''스윙스피드''를 증가시키면 되는 것이고 그중 가장 간단한 방법은 ''더 가벼우면서 더 긴 샤프트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이다.

조사에 의하면 약 70%의 골퍼는 드라이버 길이 47인치까지는 대부분 스윙스피드가 증가한다.

그러나 이 이론에는 반드시 중요한 전제가 뒤따른다.

즉 반드시 ''무게중심(Center Of Gravity,스윗 스폿)''에 볼을 맞혀야 한다.

중심에 맞히지 못하면 긴 샤프트가 별 볼일 없다는 얘기.

연구에 의하면 스윗 스폿에서 수평으로 2분의 1인치(1.3㎝) 벗어난 샷을 할 때마다 골퍼들은 그들의 잠재적인 비거리에서 약 7%씩 거리 손실을 입는다.

1인치(2.5㎝)에는 약 15%.

예를 들어보면 아찔하다.

드라이버로 2백m를 날리는 골퍼가 스윗 스폿에서 2분의 1인치 벗어난 샷을 했을 경우 약 15m의 손실을 봐 1백85m밖에 날리지 못한다.

1인치를 미스하면 1백70m로 준다.

이같은 수치적 거리 손실에도 불구하고 골퍼들이 45인치 이상의 긴 드라이버를 계속 구매하는 것은 필시 ''한방의 추억''을 잊지 못하기 때문인 듯.

''그놈의 한방''으로 "내 드라이버 평균거리는 2백50야드인데…",혹은 "2백70야드인데…" 등의 오판을 한다.

여기서의 아이러니는 ''긴 드라이버를 써서 스윗 스폿으로 가격하면 실제 비거리가 증가하지만 모든 클럽은 길이가 길어질수록 빗맞을(Off-Center Hit) 확률도 증가한다''는 것.

그렇다면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유리할까?

결론은 늘 그렇듯 당신 몫이다.

긴 드라이버를 선택했다면 ''스윗 스폿 히팅률''을 높이기 위한 연습이 필수적이고 그 연습을 포기한 골퍼들은 길어야 44∼45인치를 쓰며 미스샷에 의한 거리 손실 확률을 줄일 수밖에 없다.

김흥구 객원전문위원 골프스카이닷컴 대표 hksky@golfsk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