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CC(경기도 광주군·대표 어윤태)가 ''계절별 그린피 차등시스템''을 도입, 눈길을 끈다.

이 시스템은 계절에 따라 그린피를 달리 책정해 받는 것으로 미국 일본 등지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국내에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현실 때문에 대부분 골프장이 연중 동일한 그린피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곤지암CC는 우선 1년을 성수기(4∼6월,10∼11월) 평상기(3,7,9,12월) 비수기(8월,1∼2월)로 나눴다.

물론 성수기에는 그린피가 비싸고 비수기에는 싸다.

비회원의 경우 주말그린피는 성수기와 비수기때 최고 6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곤지암CC는 특히 성수기 주말에 비회원 그린피를 20만원으로 책정했다.

국내 골프장 그린피가 20만원을 돌파하기는 처음이다.

어윤태 사장은 "라운드하기에 최적의 날씨와 최고의 코스컨디션일 때에는 그린피를 비싸게 받고 무덥거나 추울 때에는 낮게 책정해 고객들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곤지암CC의 그린피 차등시스템은 다른 골프장에도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장별 새로운 서비스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