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은 시드니올림픽 폐막 이틀을 앞둔 29일 태권도에서 금메달 1개를 예약했다.

강세종목인 레슬링에서도 메달고지를 향해 순항했다.

그러나 여자농구는 미국에 져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카누 카약 1인승의 남성호와 요트 레이저급의 김호곤도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태권도: 이날 홈부시베이 올림픽파크의 스테이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태권도에 한국이 출전한 체급은 여자67kg 이었다.

이선희(에스원)는 예선 1차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뒤 2,3차전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승리,결승에 안착했다.

이는 예선2차전인 준준결승에서 핀란드 선수를 5-1로 제압한데 이어 준결승에서는 네덜란드의 미리암 뮈스켄스를 4-1로 꺾었다.

이는 2,3차전의 결과로 보아 전날 정재은에 이어 태권도에서 한국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레슬링: 이미 준결승에 오른 63kg급의 장재성(주택공사)과 76kg급의 문의제(삼성생명)는 메달색깔을 가리는 일만 남아있으며 이날 예선을 치른 85kg급의 양현모(태광실업)는 1차전에서 연장접전끝에 우즈베키스탄 선수를 3-2로 가까스로 물리치고 30일의 예선2차전에 올랐다.

-농구: 여자팀은 16년만에 "올림픽 4강"진출의 쾌거를 이루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이날 우승후보 미국을 맞아 경기초반 대등한 경기를 벌이면서 전반을 40-42,2점차로 뒤진채 끝냈다.

그러나 후반 5분께부터 힘과 기량 차이가 드러나면서 78-65로 패했다.

한국은 30일 브라질과 3,4위전을 치러 동메달을 다툰다.

브라질은 준결승전에서 홈팀 호주에 64-52로 졌다.

-육상: 여자창던지기의 이영선(정선군청)이 어이없는 기록으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98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는 예선에서 자신의 한국기록에 무려 9m가까이 뒤진 49m84를 던져 33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육상은 이번대회 트랙 및 필드종목에서 출전선수 7명 전원이 예선탈락하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