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선수에게 주어지는 포상금은 얼마나 될까.

금메달리스트는 우선 매월 ''경기력향상 연구연금'' 명목으로 1백만원을 받게 된다.

이 액수는 지난 1일 18년 만에 월 6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일시금으로 받으면 6천7백20만원(종전 4천5백만원)이다.

은메달리스트는 월 45만원,동메달리스트는 월 30만원이 지급된다.

또 한국선수단 자체적으로 금메달리스트에게 1만달러(약 1천1백50만원)를 격려금으로 준다.

여기에 종목별로 별도의 포상금이 마련돼 있다.

금메달을 딸 경우 역도와 복싱은 1억원,펜싱과 사격은 5천만원,사이클은 3천만원을 주기로 했으나 수혜자는 펜싱의 김영호가 유일하다.

유도의 경우 용인대 유도학과 교수직까지 보장해주고 수영은 결선(8강)에만 진출해도 5천만원을 주기로 했으나 해당자가 없다.

최고 포상금이 걸린 종목은 남자마라톤.

이봉주 백승도 정남균은 우승할 경우 ''10억원+α''를 거머쥔다.

우선 올림픽마라톤후원회(회장 김집)가 금메달리스트에게 3억원을 주기로 했다.

또 대한육상경기연맹은 특별포상금으로 1억원을,한 인터넷업체는 후원금 5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경기력향상 연금 6천7백20만원,선수단 격려금 1천1백50만원을 합치면 총 9억7천8백70만원이 된다.

여기에 소속사의 특별보너스와 광고출연,각종 후원금까지 합치면 그 액수는 10억원을 훨씬 넘게 된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당근''을 제시한 나라는 싱가포르로 금메달리스트에게 무려 57만5천달러(약 6억4천만원)를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