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양궁 여자개인전에서 메달 "싹쓸이"로 상승분위기를 탄 한국선수단이 개막 6일째인 20일에도 순조로운 메달행진을 했다.

펜싱 남자 플뢰레에서 김영호가 한국펜싱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는가하면 유도의 조민선(두산)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배수의 진"을 친 한국축구는 칠레를 꺾었지만 골득실차에서 뒤져 스페인에 "8강 티켓"을 양보해야 했다.

한국은 또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가 결승에 진출,21일 금.은색깔을 가리게 됐다.

그러나 메달이 확실시됐던 남자양궁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단 한명도 4강문턱을 밟지 못했다.


<> 펜싱

지난 16일 남자에페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펜싱이 20일 "잊을수 없는 낭보"를 전했다.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김영호가 예상외로 승승장구,결승에서 독일선수를 15-14,1점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건 것.

한국 펜싱사가 새로 씌어지는 순간이었다.


<> 축구

한국축구는 칠레전에서 특유의 투지로 선전했다.

더욱 전반 10분께 게임메이커 이천수가 퇴장당해 80여분을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한국은 전반 27분께 이영표가 슈팅한 볼이 흘러나오자 이동국(포항제철)이 그대로 차넣어 결승점을 얻었다.

한국과 스페인은 예선전적 2승1패로 동률이었으나 골득실차에서 스페인이 +3,한국이 -1이 돼 스페인이 8강에 진출했다.


<>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유조는 이날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 선수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유조는 21일 세계랭킹 1위인 찬드라 위자야-토니 구나완(인도네시아)조와 금메달을 다툰다.

반면 김동문-하태권조는 준결승에서 탈락,또한번 충격을 안겼다.


<> 유도

기대주였던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민선은 예상대로 준결승까지 순항했으나 쿠바선수에게 져 패자전으로 밀려난뒤 패자결승에서 벨기에 선수를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양궁

한국 남자궁사들이 전멸했다.

오교문은 개인전 8강전에서 윈더리(미국)에게,김청태도 8강전에서 스웨덴선수에게 아깝게 패했다.

장용호는 16강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남자양궁 단체전은 22일 열린다.


<> 기타

수영의 구효진(15.인천구월여중)은 평영2백m에서 1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림픽사상 한국수영의 최고기록이다.

구는 특히 예선에서 한국신기록(2분28초21)을 수립했다.

야구는 미국에 4-0으로 졌다.

사이클 조호성은 포인트레이스에서 아쉽게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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