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역도 세계기록 보유자인 북한의 리성희가 작전실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리는 18일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역도 여자 58kg급에서 합계 2백20kg을 기록,멕시코의 히메네스 멘디빌(2백22.5kg)에게 뒤져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다.

리는 인상에서 97.5㎏을 들어올린 뒤 용상에서 1백22.5㎏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용상에서 세계신기록(1백31.5㎏)을 들어올렸던 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이 유력시됐었다.

인상에서 최고기록을 세워 안심(?)한 리는 용상 첫 시기를 지나치게 낮춰 신청한 게 화근이었다.

그러나 멘더빌은 리를 꺾기 위해 리보다 5㎏나 많은 1백27.5㎏에 도전해 성공함으로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