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3.ⓝ016.한별)이 미국LPGA투어 퍼스트유니온 베시킹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대회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미현은 9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크레이CC(파72.6천1백9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4언더파 68타를 치며 선두에 5타 뒤진 채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인 티나 바렛은 9언더파 63타를 기록중이다.

대회 주최자인 베시 킹(45)과 함께 경기에 임한 김미현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4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5번홀(파5.4백92야드)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은 8번홀(3백2야드)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김은 후반들어 13번홀(파5.4백95야드)에서 서드샷을 홀 1m 지점에 붙여 버디로 연결한뒤 15번홀(1백60야드)에서도 티샷을 홀 2m 지점에 떨어뜨려 버디를 추가했다.

박희정(20)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76위, 제니 박(27)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91위에 머물렀다.

장정(20)과 여민선(27)은 공동 1백6위에 그쳤다.

박지은은 스윙할때 근육에 통증이 가시지 않아 치료를 계속하기 위해 대회출전을 포기했다.

현재 신인왕부문 포인트에서 도로시 델라신(5백98점)에게 57점차로 뒤지고 있는 박지은은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타이틀 획득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에이미 벤츠(38)는 이날 15번홀에서 7번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대로 홀속으로 빨려들어가며 홀인원을 기록, 아우디 승용차를 타는 행운을 차지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