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5.미국)가 2주연속 "대회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파70)에서 열린 미PGA투어 NEC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백59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인 저스틴 레너드와 필립 프라이스를 무려 1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우즈는 지난주 USPGA챔피언십 2연패에 이어 2주연속 대회 타이틀을 방어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올시즌 8승,통산 23승째.우즈는 지난 44~45년 바이런 넬슨이래 2년연속 8승이상을 달성한 첫 선수가 됐다.

또 2백59타는 프로데뷔후 그가 세운 72홀 최소타 기록이다.

우즈는 우승상금 1백만달러(약 11억원)를 보태 올해 총상금이 7백66만달러로 늘었다.

우즈는 이날 7번홀 보기로 한때 2위와 5타차까지 간격이 좁혀졌으나 8번홀을 시작으로 4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어니 엘스는 2번홀(파5.4백97야드)에서 알바트로스(파보다 3타 적은 타수로 홀아웃하는 것)를 잡았다.

드라이버샷후 홀까지 1백86야드를 남기고 친 5번아이언 세컨드샷이 백스핀이 걸리며 그대로 컵속으로 사라진 것.

엘스는 5언더파 2백75타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