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천부적 재능''보다도 ''후천적 노력''으로 47년만의 메이저 3승 위업을 이룩했다.

인터넷 골프전문 사이트인 ''www.cnnsi.com''은 22일 골프칼럼니스트 짐 후버의 기고를 인용,이같이 밝혔다.

후버는 우즈가 제82회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비결은 다른 선수들보다 연습을 더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우즈는 대회 3라운드가 끝난후 다른 선수들이 모두 숙소에서 쉬고 있을때 드라이빙레인지와 연습그린에서 밤 늦도록 연습에 몰두했다는 것이다.

경기후 땅거미가 져 어둑어둑해진 밤 8시30분께 우즈는 스승 부치 하먼의 곁에서 아이언샷을 가다듬었다.

예스퍼 파니빅과 스튜어트 애플비도 드라이빙레인지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곧 돌아갔다.

그러나 이날 우즈를 1타차로 추격하며 최종일 우승경쟁을 펼쳐야 했던 봅 메이와 스콧 던랩등은 레인지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10분뒤 어둠이 완전히 내리고 클럽하우스 불빛만 희미하게 비칠 무렵 모든 선수들이 숙소로 돌아가자 레인지에는 우즈밖에 남지 않았다.

이때 우즈는 레인지옆에 있는 퍼팅그린으로 갔다.

그런 뒤 클럽하우스 불빛에 의지하며 퍼팅연습을 했다.

우즈가 다음날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명승부끝에 우승하자 언론과 동료들은 그를 ''천재'' ''초인'' ''마술사'' 등으로 추켜세웠다.

그렇지만 우즈만큼 노력한다면 다른 선수들도 골프천하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후버는 강조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