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 가운데 하나인 삼성월드챔피언십이 오는 2003년까지 삼성의 후원으로 열리게 된다.

또 올해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 1명의 출전이 확정됐다.

지난 95년부터 이 대회를 주최해오고 있는 삼성측은 15일 스폰서십 계약을 2003년까지 연장하기로 미국 LPGA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측은 또 올해부터 4년 동안 국내에서 활약하는 여자선수 1명의 출전권을 LPGA로부터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대회는 국내 선수들의 세계무대 진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월드챔피언십은 오는 10월12∼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히든브룩CC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72만5천달러,우승상금은 15만2천달러로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규모다.

출전선수는 20명으로 제한된다.

메이저대회 챔피언을 비롯 한국 일본 유럽투어 상금랭킹 1위 선수,LPGA투어 랭킹 상위선수들이 나온다.

현재 전년도 챔피언 박세리를 비롯 캐리 웹,줄리 잉크스터,메그 맬런 등의 출전이 확정됐다.

상금랭킹 10위권인 김미현 박지은의 출전도 유력시된다.

따라서 한국출신 선수들은 올해 모두 4∼5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는 미국 골프채널이 4일 동안 중계하며 공중파인 CBS도 최종일 경기를 2시간 동안 미국 전역에 생중계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