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은 소중한 생명을 탄생시키는 행복 중의 하나이지만 한편으로는 산모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

임신중에는 입덧이 생기고 소화불량도 자주 나타난다.

음식물이 태아의 무게에 짓눌리면서 위장 내용물이 식도쪽으로 역류하기도 한다.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과 직장이 압박을 당해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방광염 증세가 나타난다.

임신기간에는 안정을 취하고 태교를 실천하면서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산모는 음악감상 그림감상 명상 복식호흡 산모체조를 통해 안정된 정서를 유지하는 데 태교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철분 칼슘 위주의 균형잡힌 식단으로 빈혈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산모와 태아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고루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또 수분과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해 변비를 예방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적절한 운동은 아기를 수월하게 낳는 방법이자 또 하나의 태교나 다름없다.

이밖에 임신 전부터 혈당 혈압 치아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아둬야 한다.

산전 건강관리 못지않게 산후조리도 중요하다.

체력이나 체질적으로 서양인보다 약한 한국여성은 적어도 한 달은 산후조리를 해야 한다.

첫째 찬 기운을 몸에 접해서는 안된다.

샤워나 목욕은 산후 3일 이후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

둘째 지나치게 누워 있으면 자궁이 등 뒤로 늘어지며 구부러지는 자궁후굴 같은 후유증을 남겨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셋째 오로(출산 후 태반 자궁점막에서 떨어져 나오는 조직과 각종 여성생식기 분비물)를 잘 제거해야 한다.

끓는 물에 적신 타월을 약간 식혀 음부를 닦거나 선 채로 온수에 10분이내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넷째 산모는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피가 탁해져 있으므로 이에 맞는 식사를 해야 한다.

출산 직후에는 기름진 것,섬유질이 많은 것,딱딱한 것,찬것,술 등은 피하고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며 피를 맑게 하는 음식을 위주로 식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