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국 PGA투어 인터내셔널골프대회(총상금 3백50만달러)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는 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캐슬록의 캐슬파인스GC(파 72.7천5백5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 4점을 얻었다.

제프 매거트, 칼 폴슨, 스튜어트 싱크 등과 공동 49위를 달렸다.

이날 경기 도중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로 최를 포함한 절반 정도의 선수가 홀아웃을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미 PGA투어에서 특이한 ''변형스테이블포드포인트시스템''을 적용해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마이너스 1점, 더블보기 이하 마이너스 3점으로 홀별 스코어를 합산, 순위를 결정한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는 파행진을 하다가 13번홀(파 4)과 17번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18번홀째에 경기가 중단돼 아쉬움을 남겼다.

톰 레이먼은 이글 1개, 버디 5개로 15점을 얻어 톰 쉐어러, 스티븐 에임스 등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어니 엘스는 11번홀까지 9점을 얻어 최근 엉덩이수술 후 복귀한 그레그 노먼과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데이비드 듀발은 6번홀을 마친 뒤 등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