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골프 최고봉을 가리는 2000US여자오픈골프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김미현(23.n016.한별)이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김미현은 21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리트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9번홀까지 버디 4개,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추가해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새벽 2시 현재

박지은(21)은 12번홀까지 이븐파를 기록,공동 34위를 기록중이다.


<>1라운드 결과=한국선수들은 첫날 부진한 출발을 했다.

10명의 출전선수중 언더파를 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98년 챔피언인 박세리(23.아스트라)는 한 홀에서 "4오버파"(쿼드루플보기)를 기록하며 선두권에서 밀려났고 "슈퍼루키" 박지은(21)은 "버디홀"인 18번홀(파5.4백85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10위권 진입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대회 첫날 한국선수들은 박세리 박지은을 포함,모두 6명이 2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중위권인 공동42위에 올랐다.

김미현과 펄신(33),그리고 재미아마추어 노재진(22)과 송나리(14)도 74타를 쳤다.

예선을 통해 출전한 강수연(24.랭스필드)은 전반한때 2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리기도 했으나 후반에 40타를 치며 중위권으로 밀렸다.

3오버파 75타로 58위.

한편 대회 첫날 선두권 선수들의 성적은 예상밖으로 좋은 편이었다.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도 12명에 달했다.

프로 14년차의 베테랑 메그 맬런(37.미국)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잡고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그 뒤를 우승후보인 캐리 웹과 같은 호주출신인 샤니 와(31)가 1타차로 뒤쫓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줄리 잉크스터는 선두와 2타차의 공동4위.

잉크스터는 마지막 6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는 저력을 보였다.

박세리와 함께 플레이한 애니카 소렌스탐과 로라 데이비스는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쳤다.


<> 캐리 웹의 오늘의 샷 =선두와 1타차로 공동2위에 오른 웹은 이날 7번홀(1백51야드)에서 98년 박세리를 연상시키는 듯한 기막힌 트러블샷을 성공,갈채를 받았다.

이 홀은 그린왼쪽에 워터해저드가 자리잡고 있다.

웹의 티샷은 그린 왼쪽가장자리를 맞더니 연못쪽으로 굴러갔다.

볼은 연못에 빠지지 않았지만 해저드에 멈췄다.

더 고약한 것은 그 샷을 하기 위해서는 오른발을 물에 담가야 한다는 점.

웹은 양말을 벗어제끼고 오른발을 연못에 담근뒤 "해저드샷"을 했다.

볼은 홀을 약 2m 지난 지점에 멈추었고 웹은 그 파퍼팅을 성공시켰다.

< 리버티빌(미 일리노이주)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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