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퍼들이 2000US여자오픈골프챔피언십 첫날 명암이 엇갈렸다.

20일밤(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버티빌의 메리트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강수연(24.랭스필드)은 상위권에 진입한 반면 박세리(23.아스트라)는 쿼드러플 보기(4오버파)로 무너져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 21일 새벽2시 현재

애니카 소렌스탐,로라 데이비스와 함께 경기를 시작한 박세리는 중간 3오버파를 기록중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은 전반 9홀동안 버디와 보기2개씩 교환해 이븐파를 마크한 뒤 후반 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도약했다.

그러나 3번홀(파5.4백99야드)에서 샷 난조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얻은 강수연은 시작홀인 10번홀(4백10야드)에 이어 11번홀(1백75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한때 공동 선두를 마크했다.

강은 그러나 16번홀(1백67야드)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다시 중간합계 이븐파를 달리고 있다.

현재 선두는 셰리 스타인하우어,메그 맬런 등이 3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리트클럽의 러프는 아주 깊고 억세다.

풀 길이가 약 15cm에 달해 볼이 러프에 떨어진 것을 뻔히 보고도 찾기 힘들 정도다.

그런 "고약한 러프"는 드라이버샷 낙하지점에서부터 그린주변까지 이어져 있다.

티샷은 물론 어프로치샷도 조금만 빗나가면 파를 보장할수 없다.

결국 이번 대회는 드라이버샷 정확도와 그린적중률이 높은 선수가 우승컵을 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컴퓨터 스윙"에다 그린적중률(75.5%) 1위인 애니카 소렌스탐이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한편 현지 전문가들은 애니카 소렌스탐과 캐리 웹의 우승확률이 각각 3대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줄리 잉크스터는 5대1, 박세리는 8대1, 로라 데이비스는 10대1,
박지은은 25대1, 송나리는 1천대1로 꼽았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후 공동60위내에 들거나 선두와 10타이내에 든 선수들에게 3,4라운드 진출권을 준다.

다른 대회와는 달리 커트를 통과하지 못했더라도 프로들에게는 5백달러를 지급한다.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오픈 일정이 겹치자 주최측인 USGA(미국골프협회)는 상당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USGA는 주요선수들을 인터뷰할때마다 "브리티시오픈과 일정이 겹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빼놓지 않아 이를 증명.


<>.펄신(33)을 비롯한 프로골퍼들이 참가하는 "평양 친선골프대회"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

펄신의 아버지 신재호씨는 US여자오픈을 현지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에게 "대회를 특정단체에서 추진하다보니 다른 단체에서도 우후죽순으로 평양대회를 열겠다고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리버티빌(미 일리노이주) =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