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이면 똑같은 홀인원인가.

그렇지 않은가보다.

똑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하고도 한 사람은 10만달러(약 1억1천만원)를 받았는가하면 한 사람은 스코어카드에 "파보다 2타 적은 스코어"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로크 로몽드코스에서 끝난 유러피언PGA투어 스탠더드라이프 로크 로몽드토너먼트.스웨덴의 마티아스 그뢴베르그는 이날 17번홀(파3)에서 4번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최종일 이 홀에서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 10만달러의 부상을 주겠다는 주최측의 공시에 따라 그뢴베르그는 그 한 방으로 거액을 손에 쥐었다.

맨꼴찌에서 네번째로 성적이 좋지 았았던 그가 받은 공식상금(약 2천5백달러)보다 40배나 많은 돈을 횡재한 것. 반면 같은 나라의 자르모 산들린은 3라운드때 이 홀에서 홀인원을 하고도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

그뢴베르그는 "박탈감을 느낄 것이 뻔한 산들린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골프란 그런 것 아닌가"라며 여유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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