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는 타이거 우즈(25.미)의 목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우즈는 미국PGA투어 애드빌웨스턴오픈(총상금 3백만달러)에서 올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둬 10여일후 열리는 브리티시오픈 우승 전선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르몬트의 코그힐GC(파72.7천7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합계 7언더파 2백81타를 기록했다.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23위.

지난해 8월 스프린트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37위를 한지 10개월여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올시즌 12개 대회에 출전,5차례 우승했던 우즈가 "톱10"을 벗어난 것은 닛산오픈(공동 18위)을 제외하곤 처음이다.

2000US오픈 우승이후 3주만에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이날도 드라이버샷과 퍼팅에서 난조를 보였다.

페어웨이안착률은 35.7%에 불과했고 1m이내의 쇼트퍼팅을 여러차례 놓쳤다.

우즈는 경기후 "퍼팅이 제대로 안됐지만 플레이내용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로버트 앨런비는 합계 14언더파 2백74타로 닉 프라이스와 공동선두가 된뒤 연장 첫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째,상금은 45만달러(약 5억원).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88CC)는 이날 3오버파(버디3 보기2 더블보기2)를 쳐 합계 이븐파 2백88타(72.67.74.75)로 공동 63위로 마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