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를 통과한 것으로 만족할 것인가.

미국PGA투어 애드빌웨스턴오픈(총상금 3백만달러) 2라운드에서 선전,기대를 모았던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88CC)가 3라운드에서 공동46위로 내려앉았다.

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르몬트의 코그힐GC(파72.7천7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3,보기3,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최는 합계 3언더파 2백13타로 전날 18위에서 40위권으로 떨어졌다.

최는 이날 17번홀까지 이븐파행진을 벌이며 그런대로 괜찮은 경기운영을 했으나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최경주는 그린적중률이 50%에 불과한데서 보듯 아이언샷이 난조를 보였다.

"톱10" 진입이 힘들게 된 최는 이로써 최종일 자신의 시즌 최고성적(21위.도랄라이더오픈)을 경신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대회 2연패와 시즌 6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는 이날 퍼팅난조로 2언더파 70타(버디5,보기3)를 기록,합계 7언더파 2백9타로 공동23위에 머물렀다.

선두권과는 6타차다.

그러나 우즈는 지난 2월 페블비치프로암대회 최종일 7개홀을 남기고 7타차 열세를 극복하고 우승한 적이 있어 "우즈 2연패 실패"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스티브 플레쉬와 브라이언 헤닝거는 합계 13언더파 2백3타로 공동선두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