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챔피언 린제이 데이븐포트가 라이벌 모니카 셀레스(이상 미국)를 꺾고 2000윔블던테니스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2번시드 데이븐포트는 5일(한국시간) 런던 올잉글랜드 센터코트에서 계속된 여자단식 8강전에서 재기를 노리는 6번시드 셀레스에 2-1(6-7 6-4 6-0)로 역전승했다.

데이븐포트는 첫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더블폴트를 저지르는등 범실을 연발,세트스코어 0-1로 뒤진채 출발했지만 두번째 세트부터 셀레스의 서브를 날카로운 패싱샷으로 무력화시키며 두 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데이븐포트는 마기 세르나(스페인)을 2-0(6-3 6-2)으로 완파한 17세 소녀 옐레나 도키치(호주)와 4강전에서 맞붙는다.

미국의 윌리엄스 자매도 사이좋게 승리를 거둬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5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는 톱시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2시간13분의 접전끝에 2-1(6-4 3-6 6-4)로 물리쳤다.

동생인 8번시드 세레나는 리자 레이먼드(미국)를 41분만에 2-0(6-2 6-0)으로 가볍게 누르고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