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인디언의 골프영웅" 노타 비게이3세가 수감생활의 불명예를 딛고 올시즌 첫 승을 거뒀다.

비게이는 26일(한국시간)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TPC(파71)에서 끝난 미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3백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3언더파 2백71타를 기록,봅 메이를 1타차로 제치고 역전우승했다.

비게이는 데뷔연도인 지난해 2승을 거둬 인디언사회에서 영웅으로 발돋움한 이래 올시즌 첫 승을 따냈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지난3월 음주운전으로 7일간 수감돼 실추됐던 이미지를 회복했다.

우승상금은 54만달러.

비게이는 이날 16번홀(5백28야드)에서 세컨드샷을 그린사이드 러프에 떨어뜨린뒤 로브웨지칩샷을 홀90cm에 붙여 버디를 낚는등 발군의 칩샷기량을 선보였다.

동료선수들은 비게이의 칩샷을 "세계 최고수준"이라며 칭찬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