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사람이 갑자기 크게 다치거나 쇼크 등으로 중태에 빠지게 되면 당황스러움과 흥분으로 냉정한 판단을 잃어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일단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환자를 편히 쉬게 해줘야 한다.

넥타이 벨트 단추 등은 느슨하게 해주고 창을 열어 환기를 시켜준다.

구토 등을 하면 고개를 옆으로 돌리거나 비스듬히 엎드리게 한후 팔로 턱을 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베개를 높이면 숨을 쉬는 통로가 혀로 인해 막히게 되므로 아무것도 베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다.

동시에 환자의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말을 걸어보거나 꼬집어보고 손을 얹어 가슴의 움직임을 본다.

뺨을 입과 코 사이에 대고 호흡이 정상인지 체크해 본다.

또 동공의 움직임이 정상적으로 반응하는지, 눈꺼풀을 뒤집어 봤을때 핏기가 있는지 관찰해 본후 119나 1339로 연락해 응급실을 찾아가야 한다.

<> 의식이 없거나 혼수 상태에 빠졌을 경우 =환자가 의식을 잃었거나 여러 부위가 다쳐 위급하다고 판단될 때는 무리하게 환자를 옮기는 것은 금물이다.

환자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응급 처치를 시행하면서 구급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호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환자를 움직이지 말고 계속 관찰한다.

그러나 호흡소리가 거칠면 입을 열고 머리를 뒤로 젖혀서 기도를 확보한 후 손가락을 넣어 이물질을 토하게 한다.

호흡이 전혀 없으면 즉시 인공호흡과 흉부압박과 같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의식이 명료한 환자도 가급적 움직이지 말고 구급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려서 전문요원들의 응급처치를 받게 하는게 바람직하다.

<> 심폐소생술 요령 =셋째 넷째 손가락을 환자의 턱에 댄 후 턱을 앞쪽으로 들어올린다.

환자의 입과 코 근처에 자신의 귀를 가까이 대고 3~5초에 걸쳐 환자의 호흡을 다시 확인한다.

호흡이 없다고 판단되면 3회의 인공호흡을 시행한다.

인공호흡은 실시자가 숨을 힘껏 들이 마시고 환자의 가슴이 약간 불룩해질 때까지 숨을 불어넣는다.

이때 환자의 코를 막아 숨이 새지 않게 주의한다.

직접 입을 대기 싫으면 손수건으로 환자 입을 가리고 숨을 불어넣어도 된다.

그 다음 목의 측면으로 흐르는 동맥의 맥박을 만져서 맥박을 확인하고 증상이 없으면 5~10초 간격으로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그래도 진전이 없으면 가슴을 눌러주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심장마비의 경우 인공호흡을 하지 않고 가슴만 눌러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환자의 생명을 구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심장압박은 한 손을 가슴뼈의 중간에 올려 놓고 다른 손을 겹쳐 올린후 2인치 가량 들어가게 직각으로 누른다.

1분에 80회의 속도로 15번 압박하고 2번 인공호흡하는 비율로 심폐소생술을 응급차가 올때까지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