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잉그라운드에서 깃대까지 1백80~2백30야드 거리의 파3홀.

아마추어들은 웬만한 장타자가 아니라면 우드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길게는 드라이버,짧게는 5번우드로 티샷을 해야 할 판인데 우드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려놓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우드는 구조적으로 백스핀이 많이 먹지 않도록 돼있다.

그렇지만 아이언샷처럼 볼을 높이 띄운다음 그린에 살짝 떨어져 곧 멈추게 하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몇가지 조정을 하면 그런 샷을 낼수 있다.


<> 티를 0.5인치 높게

드라이버를 잡든,5번우드를 잡든 티를 정상적 샷을 할때보다 0.5인치(약 1.3cm) 높게 꼽는다.

볼의 밑부분을 맞추어 궤도를 높이고 비록 조금이라도 스핀을 가해주기 위한 조정이다.


<> 스탠스는 2인치 넓게

스탠스는 평상시보다 두 발을 각각 1인치씩 넓게 벌린다.

그런뒤 체중은 약 를 뒤쪽(오른발)에 둔다.

균형있고 안정감있는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다.

또 볼은 왼발 안쪽선상에 오도록 앞쪽에 둔다.

이때 두 손은 볼과 일직선이거나 볼보다 약간 뒤쪽에 있어야 한다.

평상시보다 왼어깨가 오른어깨보다 더 높아지게 하는 것도 적절한 조치다.

이와같은 조정을 하면 드라이버샷을 할때처럼 클럽헤드가 스윙궤도의 최저점을 지나 약간 올라가는 단계에서 볼과 접촉한다.

물론 스윙은 평상시처럼 해주되 두 손이 높은 곳에 위치하도록 하이피니시를 해주면 좋다.

그러면 볼은 높고도 원만한 곡선을 그리며 날아갈 것이며 그린에 떨어진뒤에도 많이 구르지 않게 된다.

<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