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타이거 우즈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말할 것도 없이 7월20~23일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이다.

우즈는 그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지난 97년 마스터스,99년 USPGA챔피언십,2000년 US오픈에 이어 그가 이 대회마저 정복하면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게 되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 그랜드슬램은 "한해에 4개 메이저대회 모두 우승"을 뜻하지만 그것은 지금까지 아무도 이루지 못했다.

생애 통산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사람도 진 사라센,벤 호건,게리 플레이어,잭 니클로스 4명에 불과하다.

이들은 정확히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라고 해야 맞지만 통상 그랜드슬래머라고 부른다.

우즈는 이제 브리티시오픈만 석권하면 골프역사상 다섯번째의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또 가장 어린 나이로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골퍼가 되는 것이다.

이제 골프팬들의 관심은 브리티시오픈에 쏠려있다.

마침 올해는 골프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GC에서 그 대회가 열린다.

새 밀레니엄 최초의 그랜드슬램과 세인트 앤드루스,그리고 우즈.골퍼들 마음은 벌써 한달후 열릴 2000브리티시오픈으로 달려가고 있다.

<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