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국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1백80만달러) 2라운드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선두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세리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의 로열GC(파72.6천9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언더파 70타를 쳐 2라운드합계 3언더파 1백41타로 로라 데이비스 등과 함께 공동9위로 뛰어올랐다.

선두인 캐리 웹(26.호주)과는 6타차다.

1라운드 단독2위였던 박지은(21)은 이날 버디 2개,보기 4개,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합계 1언더파 1백43타로 공동24위로 밀려났다.


<>.박세리는 이날 5번(파4),8번(파3),11번(파4)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으나 12번홀(파4)에서 드라이버샷이 OB가 나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박은 15,16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교환한뒤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감했다.

전날 이븐파 72타로 공동32위였던 김미현(23.n016.한별)은 이날 2타를 줄였다.

합계 2언더파 1백42타로 공동15위로 솟아오르며 상위권 진입을 노릴수 있게 됐다.


<>.이날 같은 조로 플레이한 웹과 박지은은 상대방을 의식한 탓인지 6번홀까지 웹이 보기 3개,박이 보기 2개로 모두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웹은 7번홀부터 3연속 버디,박은 9번홀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상승세를 타는듯했던 박은 그러나 11,12번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하며 기가 꺾이고 말았다.

반면 웹은 13번홀(파4.3백70야드)에서 1백27야드를 남기고 친 9번아이언 세컨드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면서 이글을 기록,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날 선두권 3명이 모두 이글을 낚았다.

소피 구스타프손은 5번홀(3백13야드)에서 98야드를 남기고 샌드웨지 어프로치샷으로 이글을 기록했다.

애니카 소렌스탐은 18번홀(파5.4백77야드)에서 스푼티샷-4번아이언 세컨드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린뒤 2.7m이글퍼팅을 성공시켰다.

<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