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골퍼들 스윙을 보라.

빠른 사람이 많은가,느린 사람이 많은가.

십중팔구는 스윙을 재빨리 해치운다.

빠른 스윙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프로들처럼 스윙을 빨리 하면서도 볼을 스윗스폿에 맞출수 있으면 오히려 바람직하다.

아마추어들은 그렇지 못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스윙을 빨리 하려는 나머지 볼을 정확히 맞추지 못하는 것이다.

스윙을 느리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구성" 보비 존스는 "아주 느리게 스윙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1950년대 이름을 날렸던 보비 로크(남아공)는 스윙템포를 느리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늦춘 것으로 유명하다.

대회당일 일어나는 순간부터,이를 닦을 때나,옷을 입을 때나,식사를 할때나 모든 행동을 의도적으로 느릿느릿하게 했다.

아마추어들에게도 로크와 같은 느린 동작을 요구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현재보다 스윙을 한 템포만 늦추면 볼을 더 정확히 맞출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스윙을 느리게 하기 위해 가장 많이 권장되는 방법이 "백스윙톱"에서 한 템포 쉬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백스윙때 "하나"를 세고,톱에서 잠깐 멈출때 "둘"을 센다.

그리고 "셋"을 세면서 다운스윙을 하는 것이다.

스윙이 빠르면 백스윙이 완료되기도 전에 다운스윙에 들어가버리는 우를 범하게 된다.

백스윙톱에서 잠깐 멈추면 백스윙과 다운스윙 동작이 분리되면서 스윙전체의 템포가 좋아진다.

또 다운스윙을 느리게 시작해 임팩트순간 최대의 파워를 낼수 있게 해준다.

<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