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패권은 마리 피에르스(프랑스)와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의 한 판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6번시드 피에르스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톱시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의 준결승전에서 스트로크 맞대결에서 우위를 차지,2-1(6-4 5-7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에르스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면서 결승에 진출,생애 첫 롤랑가로대회 우승트로피에 도전하게 됐다.

89년 프로에 데뷔했던 프랑스의 간판스타 피에르스는 94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6년만의 첫 결승 진출이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콘치타 마르티네스(5번시드.스페인)가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8번시드.스페인)를 2-0(6-2 6-2)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88년 프로 데뷔한 마르티네스가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기는 처음.

마르티네스는 94년 윔블던대회에서 우승하고 98년 호주오픈에서는 준우승했으나 프랑스오픈에서는 94년부터 3년 연속 준결승전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