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즌 6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은 1일(한국시간)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2000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구원등판,1 이닝동안 5명의 타자를 맞아 안타 1개만 허용하고 삼진 3개를 추가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6-2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성적 2승2패6세이브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1.54에서1.46으로 낮췄다.

김병현은 호투하던 선발 랜디 존슨이 5-1로 앞서던 8회 2사에서 마크 맥과이어에게 좌중월 홈런을 맞고 흔들리자 팀을 구원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한편 미국의 스포츠전문주간지 "SI(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신호(5일자)에서 "김병현의 어뢰투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침몰시키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 잡지는 김병현이 버티고 있는 튼튼한 불펜진 덕분에 애리조나 다이어먼드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잡지는 또 "김병현은 언더핸드 투구로 시속 1백50km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바닥에서부터 솟아올라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하는 독특한 공을 뿌려대 상대 팀 타자들을 겁에 질리게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