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5.미국)가 또다시 우승하며 올시즌 다승단독선두에 나섰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뮤어필드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대회(총상금 3백10만달러)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백69타로 사상 처음으로 대회2연패했다.

어니 엘스,저스틴 레너드등 2위권과는 5타차.

우즈는 이로써 지난 3월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우승이후 두달여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올시즌 4승째.

우즈는 프로데뷔후 4년동안 미PGA투어에 80번 출전해 19승을 이룩했다.

베테랑 톰 카이트와 벤 크렌쇼의 통산우승횟수와 같은 것이다.

4번 출전에 한번꼴로 우승한 경이적인 실력이다.

최근에는 20개 경기에서 11번 우승을 이끌어 승률이 5할대를 넘는다.

또 최근 34개 대회 "톱10" 진입률도 85%(29회)에 달했다.

우즈는 우승상금 55만8천달러를 받아 시즌상금 4백10만달러를 넘어섰다.

미PGA투어 사상 최단기간 4백만달러 돌파다.

우즈는 폭우로 하루 늦게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페어웨이적중률 92.9%,그린적중률 77.8%를 기록,컴퓨터와 같은 샷을 보여주었다.

우즈는 그러나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톰 레이먼이 보유한 코스레코드(2백68타)를 깨지는 못했다.

엘스는 "우즈는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곳에 볼을 보낼 수 있다"며 "그가 없었더라면 내 순위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찬사와 질투를 표시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