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에서 앞선 베테랑 박남신(41.써든데스)이 올시즌 2승을 거뒀다.

박남신은 28일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SK텔레콤클래식(총상금3억5천만원)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백75타로 모중경을 1타차로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또 올시즌 개막전인 호남오픈에 이어 올시즌 2승을 기록했다.

국내외 통산 21승.

우승상금은 6천3백만원.

박은 이날 노련한 플레이로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노석(33.류골프)과 모중경(29),연속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전을 펼친 이건희(30)와 강욱순(34.안양베네스트GC.윌슨) 등을 힘겹게 물리쳤다.

박남신은 이날 특유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4개와 보기1개를 기록했다.

박은 2번홀(파5)에서 서드샷이 그린을 오버,보기를 범하며 선두경쟁에서 탈락하는 듯 했다.

하지만 4번홀(파4)에서 3m버디퍼팅을 넣었고 8번홀(파5)에선 그린에지 칩샷이 홀에 빨려들어가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6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홀3.5m에 붙여 버디를 낚아 승기를 잡은 다음 17번홀(파4)에서 2m버디퍼팅을 성공,승리를 확정지었다.

총 퍼팅수 28개.

공동 선두로 출발한 모중경(29)은 버디3개와 보기1개를 기록했다.

모는 8번홀에서 1m이글퍼팅을 아쉽게 놓친 후 10번홀에서 퍼팅미스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5번홀과 17번홀에서 2-5m버디퍼팅을 넣으며 최종순간까지 선두 경쟁을 펼쳤다.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백76타로 2위.

강욱순은 2,7번홀에 이어 후반 11, 12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한때 공동 선두로 솟구쳤다.

그러나 그후 찬스를 살리지 못해 우승사냥에 실패했다.

강은 14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그린을 벗어나 위기에 빠졌지만 칩샷을 홀1m에 붙여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15번홀(파5)에서도 드라이버샷이 깊은 러프에 빠진 후 세컨드샷마저 그린 오른쪽으로 벗어났지만 칩샷을 홀에 붙여 파세이브했다.

16, 17번홀에서는 5m, 3m거리의 버디찬스를 맞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18번홀에서 3.5m파퍼팅을 놓쳐 1타를 늘렸다.

이건희는 15번홀에서 이글을 낚는등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지만 우승고지 점령엔 실패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