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공식경기에서 드라이버의 비거리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지나친 비거리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캘러웨이사의 ERC드라이버가 영국에서도 사용이 금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R&A는 최근 성명을 내고 경기에서 드라이버샷의 비거리를 규제하는 규정을 신설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R&A는 그동안 클럽에 의해 비거리가 늘어나는 것을 규제하지 않았는데 첨단기술로 만들어진 장비로 인해 비거리가 지나치게 늘어날 경우 장기적으로 골프게임에 득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R&A는 이에따라 클럽의 디자인과 헤드두께,샤프트강도 등에 관한 매뉴얼을 곧 제정할 방침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골프협회가 미국투어에서 사용할수 없도록 판정한 ERC드라이버등 일부 클럽이 영국에서도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A는 새 규정을 오는 10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