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톱랭커 애니카 소렌스탐(30.스웨덴),로라 데이비스(37.영국)가 박세리(23.아스트라)를 포함한 국내여자골프 간판선수들과 "한국 내셔널타이틀"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그 무대는 국내여자골프 메이저대회격인 제14회 아스트라컵 한국여자오픈(총상금 20만달러).

12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에서 개막돼 3일동안 열전을 치른다.

팬들은 이 대회에서 소렌스탐의 "컴퓨터 스윙"을,데이비스의 "괴력의 장타력"을 감상하고 미국으로 간뒤 TV에서만 보아왔던 박세리의 스윙을 곁에서 지켜볼수 있게 된다.

올해 고국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박세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초의 부진을 다소나마 씻겠다는 각오다.

9일오후 한국에 온 데이비스는 지난주 미LPGA투어 필립스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통산 60승을 달성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자세다.

지난 3월 웰치스서클K챔피언십 우승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못내고 있는 소렌스탐도 한국코스에 익숙한 이점을 살려 정상을 넘보겠다는 구상이다.

박세리는 12일 오전 10시27분 지난해 챔피언인 김영(20),국가상비군인 아마추어 김주미(16.세화여고1)와 함께 티오프한다.

이에 앞서 소렌스탐은 오전 10시18분 지난해 국내상금왕 정일미(28),국가대표 신현주(20.강릉대2)와 출발하고 데이비스는 10시9분에 올초 아시아서키트 3관왕이자 작년 이 대회 2위 강수연(24),국가상비군 안시현(16.인명여고1)과 첫 티샷을 날린다.

이 대회는 10일 프로암대회를 시작으로 11일 연습라운드 및 팬사인회를 갖고 12일부터 14일까지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SBS와 SBS골프채널을 통해 생방송된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