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질염이 생기면 냉 또는 대하라는 분비물이 흘러나온다.

질안의 분비액은 적당한 질내 습도를 유지한다.

또 질내 유산균은 약산성을 유지해 외부 병원체의 공격을 막는다.

그러나 성교나 질병 등으로 방어능력이 파괴되면 비정상적인 냉이 나오게 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원충에 의해 생기는 염증으로 황색의 물 같은 거품이 있는 분비물이 비교적 많이 나온다.

또 질이 몹시 가렵고 화끈거리며 아프며 성교시 통증이 있는게 특징이다.

치료제로는 한일약품 후라시닐이 대표적이다.

2백50mg을 하루 세번 10일간 또는 5백mg을 하루 두번 5일간 복용한다.

한국로슈 티베랄 5백mg을 하루 한번 또는 두번씩 5일간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들 약물들은 금속성 맛이 나고 식욕부진 상복부통증 위장장애 현기증 우울증 알러지반응 암갈색뇨 등의 부작용을 나타낼 수도 있다.

알코올과 같이 섭취하면 오심 구토 저혈압 심계항진 등이 일어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칸디다 질염은 곰팡이 균에 의해 전염되며 성교가 아니라도 발병할수 있다.

여성의 50%에서 칸디다가 상주하며 임신, 당뇨병, 피임약 또는 스테로이드의 장기복용 등으로 인해 저항력이 떨어졌을때 증상이 나타난다.

냉의 양이 많지 않으나 비지처럼 두껍고 흰색의 분비물을 보이는게 특징이다.

칸디다 질염의 치료에는 질에 삽입하는 좌제를 많이 사용한다.

흔히 사용하는 바이엘코리아 카네스텐 질정은 하루 한정을 7일간 또는 하루 두정을 3일간 질 깊숙히 삽입해 치료한다.

한국쉐링 지노트라보겐 질정은 칸디다와 세균에 동시 감염됐을때 하루 한정씩 7일간 사용한다.

세균성 질염의 치료에는 항생제가 필요하다.

한국화이자 바이브라마이신을 하루 두번 한캅셀씩 7일간 투여한다.

최병철 < 약사교육연구소장 www.cyberpharmac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