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88CC)가 미국PGA투어에서 3주만에 컷오프 통과에 성공했다.

최는 6일(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잉글리시턴CC(파72.7천1백16야드)에서 열린 컴팩클래식(총상금 3백40만달러)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그러나 첫날 선전에 힘입어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크레이그 패리 등과 함께 공동29위에 랭크됐다.

선두와는 6타차.최는 이로써 2주연속 컷오프 탈락의 부진을 씻고 올시즌 4번째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13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후 후반9홀에서 파행진에 머물렀다.

최는 이날 드라이버샷에 난조를 보인데다 아이언샷도 번번이 그린을 빗나갔다.

이날 평균 드라이빙거리는 첫날 보다 약15야드 뒤진 2백47야드에 그쳤고 그린적중률도 전날의 절반 수준인 50%에 머물렀다.

다만 총 퍼팅수 27개의 호조로 더 이상의 추락을 막았다.

미PGA투어 통산5승의 블레인 맥컬리스터(42.미국)는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백34타를 기록,지난해 챔피언 카를로스 프랑코(35.파라과이)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93년 이후 무승인 맥컬리스터는 7년만에 우승을 넘보게 됐다.

한편 "부자대결"로 관심을 모은 잭 니클로스(60)는 중간합계 3오버파 1백47타,아들 게리(31)는 5오버파 1백49타를 각각 기록,1백위권 밖으로 벗어나 컷오프(1언더파 1백43타)통과에 실패했다.

이날 오후 경기장에는 시속40km의 강풍이 불어 선수들이 경기에 애로를 겪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