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을 1대0으로 꺾고 지난해 올림픽팀이 당한 2연패를 설욕했다.

한국은 26일 밤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축구대표팀간 친선경기에서 후반 34분 하석주의 골로 승리를 낚았다.

양팀은 전반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한국은 전반 19분 유상철이 골키퍼와 1대1 상황까지 가는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들어 일본의 적극적인 공세로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28분 김태영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열세까지 몰렸다.

그러나 34분 "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윤정환의 패스를 이어 받아 왼발로 찬 슛이 일본 골대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골네트를 가르면서 승부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의 A매치 전적에서 97년이후 4승1무2패로 우위를 지켰으며 통산전적 42승14무11패를 기록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