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골프전문사이트인 "pgatour.com"은 최근 네티즌들에게 "가장 어려운 샷은 무엇인가?"고 물었다.

응답자들은 세명중 한명꼴로 "롱아이언샷"을 꼽았다.

하이핸디캐퍼들에게 롱아이언샷이 어려운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첫째 백속에 있는 클럽가운데 롱아이언은 퍼터를 제외하고 유효타면이 가장 작다.

둘째 롱아이언은 로프트가 작기 때문에 아웃-인의 궤도로 끊어치는 동작에 익숙해있는 아마추어들이 치기 어려운 것이다.

롱아이언을 잘 다루기 위해서는 스윙이 군더더기없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그래서 잔디위에 있는 볼을 빗자루로 쓸듯이 쳐내야 하는 것이다.

다음은 그 방법론이다.

<> 50대50의 셋업

롱아이언샷을 위한 최적의 셋업은 스윙궤도의 최저점에서 볼을 맞추도록 몸을 정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스탠스폭은 어깨너비로 한뒤 체중은 두발에 균등히 분포시킨다.

볼은 왼발 뒤꿈치선상에서 3~5cm 안쪽(뒤쪽)에 오게 하며 두 손은 볼 직상방에 위치시킨다.

볼이 놓인 지점에서 임팩트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립은 가볍게 쥐라.

힘이 들어가면 샷의 성공에 필요한 풀스윙을 저해할수 있다.

<> 낮고 긴 스윙

롱아이언샷의 목표는 임팩트때 볼을 깨끗이 걷어내는 것.

따라서 테이크어웨이도 그 목표에 걸맞게 해주어야 한다.

백스윙초기에서 손을 써 클럽을 곧바로 치켜올려서는 안된다.

지면을 따라 클럽을 낮고도 오랫동안 끌어주라.

몸이 회전하면서 인사이드로 돌아갈때까지 클럽헤드는 목표라인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

백스윙때 어깨는 90도이상으로 충분히 회전해야 한다.

이때 필요하다면 왼발 뒤꿈치를 지면에서 조금 들어도 상관없다.

다운스윙과 임팩트때에는 부드러움이 필수다.

멀리 보내려고,세게 치려고 힘을 주어서는 안된다.

롱아이언은 클럽이 길기 때문에 그 자체로써 파워를 내는데 필요한 원심력을 만들수 있다.

또 낮고 긴 테이크어웨이로 인해 클럽은 플래트한 스윙궤도로 볼에 접근한다.

이는 롱아이언의 작은 로프트를 최대한 이용,볼을 잘 걷어내게 할 것이다.

낮고 긴 테이크어웨이를 하기 위한 연습방법이 있다.

볼뒤쪽 목표라인위 약 50cm 지점에 티등을 놓은뒤 클럽헤드가 그것에 접촉할 때까지 밀어주는 것이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