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프로골프 2000시즌 개막전인 제1회 호남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원.우승상금 3천6백만원)는 선두권이 혼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21일 전남 화순의 남광주CC(파 72.전장 6천3백15m)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선두권에 포진한 선수들이 오버파로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정준(29)은 16번홀까진 버디1 보기2개로 1오버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2언더파 1백42타로 선두를 고수했다.

또 1라운드 공동선두였던 이해우(39)는 2오버파로 전반을 마쳤고 조호상(44)은 무려 4오버파를 쳤다.

오후 4시 현재

전날 공동5위였던 최상호(45)는 보기 3개,버디 2개로 1오버파를 쳤고 박남신(41)과 김완태(38)는 이븐파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친 한영근(36)은 보기없이 버디 1개로 전반을 끝냈고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한 이부영(36)은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전반에 1언더파로 선전했다.

이날 아침에 내린 비로 오전조는 "우중그린"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애를 먹은 반면 오후조는 그나마 비가 그친 가운데 경기를 펼쳐 덕을 봤다.

전날 2언더파 70타를 치며 선두권에 1타 뒤진채 공동 5위그룹에 올랐던 김용석(25)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언더파 1백43타를 기록중이다.

전날 6오버파에 그친 모중경(29)은 이날도 2오버파로 합계 8오버파 1백52타에 그쳤다.

유일한 외국선수인 일본의 가즈오 세이키는 2라운드 합계 12오버파 1백56타(75.81)로 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 남광주CC=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