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홀 티샷.

그날 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샷임과 동시에 골퍼들에게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샷이다.

그 샷이 잘되면 그 라운드는 만사형통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

반대로 "실타"를 할 경우에는 그날은 잡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첫홀 티샷을 할때 최대한의 정성을 쏟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아마추어골퍼들은 퍼팅에서 "입스"현상처럼 첫홀 티샷을 할때 "신경과민 증상"에 걸리는 일이 흔하다.

동반자들,경우에 따라서는 뒤팀까지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때문에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스윙을 해치우고 마는 것이다.

첫홀 티샷을 할때 신경과민에서 해방되는 길은 없을까.

그 증상을 알면 해결책도 보일 것이다.

<> 증상

"첫 티샷 신경과민증"은 아마추어들의 공통사항이다.

그것은 라운드의 첫샷이라는 점과 주위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부담이 그 원인이다.

그래서 스윙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평소보다 배정도 빠르게 처리하려는 병폐를 낳는다.

이는 스윙을 빨리 해치우면 주위사람들이 자신의 동작을 볼수 없을 것이 아닌가하는 오해에서 비롯된다.

"일단 치고보자"는 심리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습관을 고치지 않고는 첫 티샷 신경과민에서 영원히 벗어날수 없다.

<> 치유법

서두름을 없애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치유법이다.

서두르다보니 백스윙이 제대로 안되고 고개를 들며 볼을 보지 않게 되는 것이다.

"볼에 다가가는 것도 천천히,스윙도 천천히"가 그 정답이다.

구체적으로 보자.

어드레스하기전에 심호흡을 한뒤 연습스윙을 몇번 해주는 것이 권장된다.

스윙에 들어가서는 백스윙을 완전히 해주고 임팩트후까지도 볼을 주시한다는 마음가짐을 하면 좋다.

물론 폴로스루도 끝까지 해주면 더욱 바람직하다.

심리적 측면에서는 주위사람들을 아예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 대신 "프리샷 루틴"에 집중하는 것이다.

특히 평소의 루틴을 그대로 따라야 하며 거기에 몰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요컨대 주위사람들을 의식하는등의 외적 요소보다는 자신만의 내적인 요소에 집중해야 첫홀 티샷을 무난히 날릴수 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