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골프투어 기린오픈은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많다.

아시안투어의 하나로 열리기 때문에 일본투어중 한국선수들이 가장 많이 출전하는 대회다.

지난 97년에는 김종덕이,99년에는 최경주가 우승한 대회이기도 하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일본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따라서 한국남자골퍼들이 "좁은 문"인 프로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일본무대에 진출할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에는 그러나 그 행운이 한국선수들을 비켜가는 듯하다.

한국선수들은 모두 4명이 출전했으나 프로 5년차의 신예 양용은( 28.이동수골프구단)을 제외하고는 커트를 염려해야 할 형편이다.

양은 20일 일본 이바라기GC(파71)에서 열린 2000기린오픈(총상금 1억엔) 첫날 경기에서 4오버파 75타(39.36)를 기록하며 점보 오자키등과 함께 공동37위를 달리고 있다.

양은 전반한때 공동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후반들어 보기 4개를 추가하며 중위권으로 밀렸다.

버디2 보기6개.

지난 96년 프로가 된 양은 98 SBS최강전과 99 SK텔레콤클래식에서 6위를 한 것이 최고성적.

지난해 국내남자프로골프 신인왕을 수상했다.

김종덕(39.아스트라)은 6오버파 77타로 공동69위.

김은 이날 버디없이 보기4 더블보기1개를 범하는 부진을 보였다.

신용진(36)과 강욱순(34.안양베네스트GC)은 각각 80타 81타로 1백위권 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