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저의 드라이버샷이 티잉그라운드 주변에 설치된 로프를 지지하는 쇠말뚝을 맞고 티잉그라운드옆 OB지역으로 날아갔습니다.

저는 로프나 쇠말뚝이나 인공장애물이기 때문에 OB가 된 볼은 무효로 치고 다시 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반자들도 골프규칙에 대해 잘 몰랐던지 제 주장에 이의를 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라운드후 곰곰 생각해보니 어딘가 찜찜합니다.

저의 해석이 맞는지요.

< jkk@ >


답) 심심치않게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유감입니다만 잘못 해석한 것입니다.

그럴 경우 구제를 받지 못합니다.

처음 친 볼은 OB가 되며 다시 치는 볼은 제3타째가 되는 것입니다.

로프와 말뚝은 분명 인공장애물입니다.

인공장애물은 스윙을 하거나 스탠스를 취하는데 방해가 되면 구제를 받을수 있습니다.

또 볼이 인공장애물 안이나 위에 있을 경우에도 구제를 받을수 있습니다(규칙 24조).

그러나 위의 경우는 말뚝이 스윙이나 스탠스에 방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제를 받을수 있는 상황과는 무관합니다.

잘못 맞은 볼이 날아가다가 쇠말뚝을 맞혔기 때문에 그 스트로크는 인정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첫번째 볼은 OB로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많이 있는 "B그린 보호용" 말뚝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어프로치샷을 했는데 쓰지않은 그린을 보호하기 위한 말뚝에 볼이 맞고 어뚱한 방향으로 가버려도 다시칠수 없다는 말입니다.

단 볼과 깃대사이에 그린보호용 말뚝이 있어 볼의 진행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 치기전에 말뚝을 뽑을수는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샷을 한뒤에는 그 스트로크를 취소할수 없다는 말입니다.

참고로 골프에서 벌타없이 스트로크를 취소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페어웨이에서는 친 볼이 깨졌을 경우에 다시 칠수 있습니다.

그린에서는 퍼팅해 움직이고 있는 볼이 국외자(동반 플레이어나 그의 캐디,동물등)에 의해 방향을 바꾼 경우등 몇몇 상황에서만 다시 칠수 있습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