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골프를 가장 잘 친다는 타이거 우즈(25.미)와 평범한 아마추어골퍼를 비교하는 것은 난센스일지 모른다.

그런데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수학박사인 프랜시스 셰이드에게 부탁해 두 부류를 비교한 "스코어링 프로필"(scoring profiles)을 만들었다.

이 표는 우즈와 아마추어골퍼들이 10라운드를 했을 경우 나오는 스코어분포를 나타낸 것이다.

우즈의 경우 미국 서부해안지역에서 최근 10라운드 연속 플레이를 했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아마추어들은 핸디캡 0의 "스크래치 플레이어"에서부터 핸디캡 30의 초보자에 이르기까지 일곱부류로 나눠 분석했다.

프랜시스박사에 따르면 우즈는 10라운드동안 이글 2개,버디 48개,파 1백12개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운드당 버디를 4.8개 잡는 셈이다.

또 보기는 라운드당 1.7개 범하며 더블보기는 10라운드동안 단 1개 기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리플보기 이상은 없었다.

반면 핸디캡 20(그로스 92타)의 아마추어골퍼는 10라운드동안 버디는 단 1개 기록하는 것으로 나왔다.

파는 모두 30개로 라운드당 3개꼴이다.

보기플레이어가 한 라운드에 파를 3개정도 잡으면 그날 플레이는 "평년작"이라는 뜻이다.

이 표는 조금 보수적으로 작성된 듯하지만 아마추어들의 실제 스코어카드와 대조해보면 실상을 거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추어들은 이 표와 자신의 평균스코어 분포를 비교해봄직하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