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전향을 선언한 김성윤(18.안양신성고3).

그가 프로무대에서 살아남기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는 무엇인가.

김은 마스터스 2라운드 평균 티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은 64.3%,그린적중률 52.8%,샌드세이브율 50%를 기록했다.

드라이빙 거리는 2백50.5야드,홀당 평균퍼팅 수는 1.639회였다.

김의 기록을 챔피언 비제이 싱 및 타이거 우즈와 비교해보자.

김은 퍼팅만 제외하고 나머지 부문에서 두 선수와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김은 이번 대회에서 퍼팅을 잘한 것이 사실이지만 속내를 보면 겉으로 나타난 수치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미PGA투어는 퍼팅통계를 낼때 "홀당 몇개"식으로 집계한다.

그것은 정규타수만에 온그린된 것만을 대상으로 퍼팅통계를 잡기 때문이다.

예컨대 파4홀에서 2온을 하든,3온을 하든 무조건 그린에서 퍼팅한 수를 집계하는 LPGA투어와는 다르다.

그러나 오거스타GC는 퍼팅통계를 LPGA방식을 따랐다.

이러면 파4홀에서 2온2퍼팅을 하는 선수보다 3온1퍼팅을 하는 선수의 퍼팅수가 적게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

김은 따라서 프로데뷔후 단기간에 세계적 선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빙 거리나 샷의 정확도를 향상하고 벙커샷 등 쇼트게임 기량도 더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그린적중률이 50%를 약간 웃돈다는 것은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낮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아이언샷이 정확하지 않으면 다른 선수들이 버디를 노릴때 자신은 파세이브 퍼팅을 해야한다는 의미다.

그래가지고는 우승경쟁을 할 수 없다.

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것을 좋은 경험이었다고만 생각지 말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초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