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톰 레이먼(41.미국)이 2000마스터스 그린재킷을 향해 한걸음 다가섰다.

레이먼은 8일 새벽(한국시간) 조지아주 오거스타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3번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합계 5언더파로 3타차 1위를 달리고 있다.

*새벽2시 현재

올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했던 레이먼은 이날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보기 없이 버디2개를 낚았다.

김성윤(18.안양신성고)은 1오버파를 쳐 합계 4오버파로 중위권을 달리고 있다.

첫날 4언더파 68타를 치며 깜짝 선두에 나섰던 무명 데니스 폴슨(38.미국)은 3오버파로 부진,선두권에서 밀려났다.

<>1라운드=이에 앞서 7일 새벽 열린 1라운드에서는 김성윤이 내로라하는 세계 정상급 프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최연소 커트 통과선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3오버파 75타로 공동39위.

김은 버디4개에 보기7개를 기록했다.

김은 이날 특히 오거스타GC의 빠른 그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놀라운 퍼팅실력을 과시했다.

8번홀(5백50야드)에서는 기막힌 트러블샷으로,아멘코너의 마지막 관문인 13번홀(파5.4백85야드)에서는 2온후 버디를 잡으며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유일한 3퍼팅을 한 것이 아쉬웠다.

김과 같은 39위에는 타이거 우즈,마크 오메라,데이비스 러브3세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선수들이 올라 있다.

99US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다툼을 벌였던 데이비드 고셋도 75타를 쳤다.

세계랭킹1위 우즈는 이날 "그답지 않게"후반에 3퍼팅을 2번이나 하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95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해온 우즈가 첫 날 75타를 치기는 96년 이후 처음이다.

첫날 "3퍼팅,트리플보기,75타"의 조합이 우승후보 0순위인 그에게 예사롭지 않은 조짐을 던져 주었다.

무명 데니스 폴슨은 4언더파 68타(이글1,버디5,보기1,더블보기1)를 치며 간발의 선두에 나섰다.

톰 레이먼이 3언더파 69타로 2위,신예 세르히오 가르시아(20.스페인)와 스티브 스트리커(33)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3위에 올라 있다.

"빅3"의 대결에서는 잭 니클로스가 74타,게리 플레이어가 76타,아놀드 파머가 78타를 각각 기록했다.

< 오거스타(미 조지아주)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