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력보다 퍼팅이 위력

김은 드라이빙 거리 2백80야드의 장타자.

이는 그가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홀은 파5홀이라는 의미와 같다.

김은 그러나 첫날 4개의 파5홀에서 1오버파(버디1,파1,보기2)를 쳤다.

예상밖의 결과다.

김은 대신 버디4개중 3개를 파3홀에서 잡았다.

아이언샷이 괜찮았다는 반증이다.

퍼팅도 오거스타GC 데뷔무대 치고는 기대이상이다.

3퍼팅이 하나 있었지만 흠잡을데 없었다.

그린미스가 많았지만 총퍼팅수는 28회(랭킹12위),홀당(레귤러온 홀만 집계)퍼팅수는 1.75개로 양호했다.

김은 1~4m거리의 중간거리 퍼팅을 8번이나 성공,베테랑인 퍼지 젤러를 무색케했다.

김은 첫날 퍼팅으로 점수를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우즈를 연상케 한 트러블샷

김은 8번홀(5백50야드)에서 티샷이 훅이 나며 소나무숲에 떨어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볼은 주먹만한 솔방울과 맞닿아 있었다.

그린쪽으로는 아름들이 소나무 2그루가 버티고 있었고 볼이 나갈만한 공간은 1M정도의 폭이었다.

김은 거기에서 안전하게 역페어웨이로 꺼내는 대신 공격적인 루트를 택했다.

3번 아이언으로 낮게 깔리는 펀치샷을 날린 것.

볼은 소나무 사이르 뚫고 그린앞 1백M지점까지 곧바로 날아갔다.

옆에서 지켜보던 김영일코치는 "퍼펙트샷"이라고 표현했다.

라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장애물울 피해 구사한 고난도의 샷은 97년 우즈를 연상케 했다.

<>. 아멘코너도 잘 넘겼다

김의 아멘코너 성적은 이븐파로 첫날 비교적 잘 넘겼다.

11홀을 파로 마감한 김은 12번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3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과감하게 그린에 올린 끝에 버디를 잡으며 아멘코너 신고식을 큰 탈 없이 치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