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패션의 완성도를 높여 주는 중요한 몇가지 아이템이 있다.

잔디를 보호해 주며 안정된 샷을 뒷받침해 주는 전용신발, 햇빛을 가리기 위한 모자, 클럽을 넣는 캐디백, 미끄럼을 방지하는 장갑 등이 그것이다.

<> 골프화 :천연잔디용과 인조잔디용 두가지가 있다.

전통적인 스타일은 브라운+블랙 또는 블랙+브라운+화이트가 혼용된 것이다.

최근에는 의상과의 전체적인 컬러조화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기본 스타일은 어느 의상에나 잘 어울리므로 하나쯤 갖춰 두는게 좋다.

프로골퍼들의 경우 자신의 소속을 상징하기 위해 화려한 컬러를 신기도 하는데 초보자일수록 색상보다는 발목보호 등 기능성이 높은 구두를 선택한다.

골프화를 고를 때는 골프양말 두께를 고려해 자신의 발치수보다 한 사이즈 정도 큰 것을 구입하도록 한다.

<> 캐디백 :골프클럽 및 볼을 넣고 다니는 가방으로 크기에 따라 8개 들이와 14개 들이가 있다.

또 간단한 장타연습을 하기 위해 연습장에 갈때 사용하는 2~3개들이 백도 있다.

채끼리 부딪치지 않도록 분리대가 있는 것을 고른다.

골프채를 넣으면 무게가 7~10kg까지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구입한다.

<> 골프모자 :앞 챙만 있는 스타일이나 야구모자 형태가 가장 흔하다.

하지만 컬러나 디자인에 대해 특별한 규정은 없으므로 평소에는 써보기 힘든 독특한 모자를 선택해 자유로운 이미지를 연출해 보는 것도 좋다.

모자를 살때는 먼저 옆선을 체크해 보도록 한다.

모자를 썼을 때 머리 양옆이 딱 맞아야 전체적인 실루엣이 깔끔하다.

또 안감이 좋아야 한다.

특히 이마에 닿는 부분의 안감을 세심하게 살펴본다.

까칠까칠한 망사나 신축성 있는 스판덱스 소재는 땀 흡수력이 떨어지고 촉감도 나쁘다.

되도록 프리사이즈는 피한다.

야구모자의 경우 뒤통수쪽에서 사이즈를 조절하다보면 뒷모양이 불룩하게 솟아 오를 때가 있다.

사이즈 조절장치가 있더라도 맞는 것을 고른다.

이밖에 골프장갑은 무엇보다 살에 닿는 느낌이 부드럽고 질감이 튼튼해야 한다.

보통 왼손에만 끼지만 여성용 양손 글러브도 판다.

햇빛차단용 모자, 우천 대비 우산, 그린 위에서 표시할 때 쓰는 마커나 동전도 챙기는 것이 좋다.

소품은 아니지만 변덕스런 날씨에 대비해 비옷과 바람막이도 준비해 둬야 한다.

사파리와 바지를 접었을 때 손바닥만해지는 휴대용 비옷 세트가 시중에 나와 있다.

또 바람막이(윈드 브레이크 점퍼)는 고밀도 처리를 해 얇고 가벼우면서도 몸안으로 바람이 파고드는 것을 막아준다.

설현정 기자 so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