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다가도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이 골프다.

특히 주말골퍼들에게 내리막라이의 벙커샷은 두려운 대상이다.

왼발이 낮은 내리막라이의 벙커샷은 턱이 높은 곳에서 벙커샷을 하는 것처럼 생각하면 된다.

볼을 높이 띄워야하므로 보통벙커샷을 할때보다 조금더 페이스를 오픈한다.

물론 스탠스도 오픈하며 그립도 스윙내내 가볍게 쥐고 있어야 한다.

또 균형을 위해 오른발을 모래속에 단단히 다지는 것도 필수적이다.

백스윙때에는 클럽헤드를 거의 수직으로 곧바로 치켜올려준다.

다운스윙에서는 볼 1인치(약 2.54cm)지점의 모래를 베어내듯 헤드를 내리쳐주면 된다.

이때 오른손이 왼손위로 감아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면 페이스가 닫혀 볼을 탈출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리막이므로 볼은 그다지 뜨지 않을 것이다.

그린에 올라서도 "롤"(roll)이 좀 있게 된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