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이 제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우승했다.

한국팀 주장 이창호9단은 28일 서울 신대방동 농심사옥에서 열린 대회 최종국에서 중국팀 주장 마샤오춘 9단을 맞아 백으로 2백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5명이 출전한 한국팀이 우승,우승상금 1억2천만원을 탔다.

이번 대회는 한.중.일 3국의 대표기사 5명씩 출전해 지난해 12월 상하이(1라운드),올 1월 도쿄(2라운드),이달 서울(3라운드)을 거치며 연승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한국과 중국의 주장대결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팀으로 출전한 김영삼4단은 일본의 요다9단에게 졌고 목진석5단은 중국 구준5단에게 패했다.

또 조훈현9단과 유창혁 9단은 중국의 창하오9단에게 무릎을 꿇어 이창호9단만 남았다.

이9단은 창하오9단을 꺾고 올라 온 일본팀 주장 조선진9단을 격파한데 이어 이날 마샤오춘9단마저 꺾었다.

이9단은 상변과 중앙의 두터운 세력을 발판으로 하변에 진영을 구축한 마9단을 압박해 승리를 거뒀다.

이9단은 마9단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23승6패로 크게 앞서게 됐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