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20.스페인)가 너무 자주 캐디를 바꿔 구설수에 올랐다.

가르시아는 최근 지난 1월부터 손발을 맞춰온 캐디 패니 수네슨을 8개대회만에 해고했다.

수네슨은 "스윙머신" 닉 팔도(43.영국)와 지난해 11월 헤어질때까지 10년간 함께 일하면서 그의 메이저대회 6승중 4승을 도운 명여자캐디.

팔도는 마누라를 세번이나 바꾸면서도 수네슨만큼은 단 한번도 바꾸지 않았다.

가르시아가 수네슨에게 해고통보를 한 것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커트오프 탈락이 확정된 지난 금요일 저녁.

표면상 이유는 성격차이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 소그래스TPC의 17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등 무려 10오버파를 친 가르시아가 화풀이를 그녀에게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11월에도 일본골프투어 다이헤이요마스터스대회에서 드롭을 잘못해 2벌타를 받은 탓을 캐디 히긴 보탐에게 돌리며 캐디를 해고한 바 있다.

수네슨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오랜 친구인 프레드 펑크(44)의 캐디로 바로 고용됐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