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서튼(42.미)이 "타이거 우즈"(25.미)의 중압감속에서도 우승고지에 한걸음 다가섰다.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백만달러) 승자는 최종일 경기가 폭풍우와 번개로 연기되는 바람에 28일새벽(한국시간) 가려지게 됐다.

서튼은 27일새벽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플레이어드챔피언십(총상금 6백만달러)대회 4라운드에서 11번홀까지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폭풍으로 인해 서튼 우즈를 포함, 20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나머지 경기는 이날 밤 11시에 속개됐다.

1타차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서튼은 드라이버샷이 모두 페어웨이에 떨어졌고 8번홀(파3)에서 한 차례 그린을 미스했지만 그 벙커샷을 홀에 붙여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11번홀에선 버디를 잡는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즈는 1번홀(파4)에서 기세좋게 버디를 낚으며 공동선두가 됐으나 2번홀(파5)에서 60cm 버디퍼팅을 놓친후 3,4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서튼은 지난8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올해처럼 경기가 중단된후 다음날 우승컵을 안았다.

그러나 두 선수는 "마의 홀"인 17번홀을 지나기까지 승부를 속단할 수 없다.

두 선수를 포함,20명의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잔여경기는 27일밤 속개됐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